역대 최대 매출 177억원 기록한 화랑미술제

2022-03-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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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만3000여명 찾아...신진작가 작품도 인기

3월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2 화랑미술제에서 방문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술시장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첫 아트페어로 주목받은 2022 화랑미술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화랑협회는 3월 21일 “지난 3월 16일부터 5일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2 화랑미술제 판매액이 약 177억원으로 집계됐다”라고 발표했다. 1년 전 세운 기존 최고 기록인 7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관람객 수는 약 5만3000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해 4만8000명보다 5000명 정도 많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을 비롯해 김나영, 소지섭, 소유진, 박정민, 강석우, 전혜빈, 이광수, 김태균 등 연예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 최초 아트페어로, 한 해 열리는 국내 주요 아트페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려 그해 미술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꼽힌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지만 화랑미술제에 관한 관심은 이어졌다.
 
첫 날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VIP 프리뷰로 진행한 지난 16일 첫날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동안 3850여명이 입장하여 약 45억원의 작품을 구매했다.
 
VIP 시사회(프리뷰)는 개막시간 이전 정오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직전에는 많은 손님들이 행사장 주변에 길게 줄을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역대 최다인 143개 화랑이 참여한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개막 전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했으며, 개막 후에는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했다고 화랑협회는 분위기를 전했다.
 
화랑미술제를 통해 젊은 작가들은 기회를 얻었다. 화랑미술제에서 올해 3회째 운영하는 신진작가 특별전 ‘줌-인(ZOOM-IN)’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진작가 특별전에 참가한 오지은, 이상미, 김시원, 이혜진, 전영진 작가의 작품이 현장에서 판매됐다.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줌인’ 작가의 작품 판매가 과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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