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주가가 80만원대로 급락 중이다. 중국의 대도시 선전시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봉쇄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월 14일 오전 11시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5만1000원(-5.60%) 떨어진 86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황제주의 대표 격이던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장중 8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에서 '1선 도시'로 불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도시 중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되며 감염병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선전시는 지난 1980년 덩샤오핑의 개혁방안 일환으로 경제 특구로 조성된 도시다. 화웨이와 텐센트를 비롯한 각종 IT기업이 몰려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생활건강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6.87%)과 코스맥스(-7.60%) 등 다른 화장품주의 주가도 하락세다. 모두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