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주거지원 대책 마련 착수

2022-03-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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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195세대에 대해 희망 임시주거시설 수요 조사

긴급한 가구에 대해서는 보유 임시주택 확보 설치 예정

울진군 북면 신화2리 임시주택 부지 조성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지난 11일 울진 산불 도 상황실(울진군청 내)에서 경제부지사 주재로 이재민 긴급주거지원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도에서는 건설도시국장, 건축디자인과장, 도로철도과장 등과 울진군에서는 기획예산실장, 안전재난과장 그리고 LH대구경북지사 및 경북개발공사에서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택 피해 이재민 195세대(잠정)에 대해 13개 팀을 편성하고 현장 확인 및 직접 면담을 통해 희망하는 임시주거시설 수요 조사에 들어간다.
 
긴급을 요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재난구호협회 및 관련 업체 보유분 임시조립주택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마을 전체 주택이 산불로 타버린 북면 신화 2리에는 임시조립주택 20동을 설치하기로 하고 720㎡정도의 부지를 조성 완료했다.
 
조속한 시일 내 상·하수도·전기 등 기반 시설을 갖춰 임시주택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주택은 약 24㎡(7.3평) 규모이며 냉·난방시설 및 전기레인지,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추어 입주 즉시 바로 생활이 가능하다.
 
이재민 세대별 주거 희망 지역이 확정되면 제작에 두 달이 소요되는 조립 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발주와 동시에 기반 공사를 착수하고 입주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로 했다.
 
주거지 인근에 임시주택 설치가 어려운 이재민을 위해서는 죽변 후정리 해양바이오산업단지 유휴부지에 50동을 설치하기로 하고 기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상하수도 및 전기 설비가 돼 있어 기초 공사 후 임시주택만 설치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또한 LH와 경북개발공사는 기존 주택 전세 임대를 통한 공공 임대를 지원하고 희망 수요가 많을 경우 공공 임대 아파트 건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완전한 재 정착을 위한 항구적인 주택 건설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재원 발굴 및 관계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제부지사의 의견을 수용해 LH에서는 이재민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임대주택지원 서비스를 약속했고, 경상북도건축사회에서는 주택 신축 시 건축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업무 비용을 일부 지원해 이재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고령의 이재민이 현재 친척집, 체육관, 숙박 시설 등에서 장기간 생활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이라며, “살던 집만큼 편하진 않겠지만, 최대한 이재민 거주에 불편함이 없는 주거 대책을 마련해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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