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 유세 마지막 날 자정까지 유권자를 만나며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일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강남역 강남스퀘어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홍대 거리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관련 기사 2·3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선거가 안개 판세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1분 1초 투자해 달라"며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하게 하고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과 함께 피날레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대선 후보 방송 연설을 마친 뒤 홍대 걷고싶은거리로 향했다. 확성기를 사용할 수 없는 오후 9시 이후 일정으로 홍대 거리를 찾아 20·30세대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 거점 유세로 공식 선거 유세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제주시에서 이준석 당대표, 전 제주지사인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에서 "민주당 사람들이 저를 탄핵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 저는 하라면 하라 이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부산 유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여의도의 정치 문법도, 정치 셈법도 모르고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려왔다"며 "이제 결승선을 앞둔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제가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 대표와 함께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했다. 피날레 유세를 마친 뒤에는 건대입구역과 강남역을 찾아 공식 선거 운동을 종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마지막 표심 호소에 나섰다. 이후 심 후보는 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 등 대학가를 찾아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이후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이어갔다. 피날레 유세를 마친 뒤에는 홍대 거리를 걸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