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다.
이 전구체(1kg)에 리튬(0.5kg)을 더하면 양극재(1kg)가 만들어진다.
현재 광양 율촌산단에 전기차 100만 대 공급이 가능한 9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구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전라남도가 그동안 추진하던 광양만권 중심의 생산과 실증 ,연구지원 등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광양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 정현복 광양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는 “광양만권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의 적지로 판단되어 양극재에 이어 대규모 전구체 사업에 투자하게 됐다”면서,“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과 더불어 폐배터리 자원순환 사업을 연계한 이차전지 전 ․ 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해 전남 동부권을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광양지역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포스코지주사의 포항 이전과 관련해 광양지역이 소외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히고 “포스코그룹이 지주사전환에 따라 지난달 25일 확정한 3년간 총 5조여 원의 광양지역 투자계획을 축소하거나 지연시키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포스코케미칼 민 대표는 “전남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