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의료기기 판매·마케팅 사업 부문을 분할해 100% 자회사 ‘아이시그널(가칭)’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드림텍은 2020년 10월 국내 및 APAC 지역 내 의료기기 판매·마케팅을 위해 독자 브랜드 ‘아이시그널’을 론칭, 이를 통해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패치 ‘카디아솔로(CardeaSOLO)’를 선보여왔다.
드림텍은 독립적 경영 및 객관적 평가를 통한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아이시그널로 대표되는 의료기기 판매·마케팅 사업의 분할을 단행한다. 다만, 개발 및 제조 부문은 사업 특성과 핵심 역량을 고려해 분할 없이 드림텍의 사업으로 유지된다.
이번 분할은 드림텍이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 방식으로, 기존 드림텍 주주의 소유주식이나 지분율 변동은 없다. 신설회사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4월 1일부로 자산총계 34억원,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출범 후 신설회사는 비상장 법인으로 존속한다.
드림텍은 이번 분할을 통해 아이시그널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판매·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수를 결정한 미국 소재 의료기기 기업 ‘카디악인사이트’와의 시너지도 기대 중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이번 분할은 국내 및 APAC 지역의 의료기기 판매·마케팅 경쟁력을 확대해 전사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수익 발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스마트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아이시그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대하며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