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명 추락사' 요진건설·현대엘리베이터 압수수색

2022-02-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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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중대재해 기업은 강력한 기획감독 시행할 것"

지난 2월 8일 작업자 2명이 추락사고로 숨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제2테크노밸리 한 건물 신축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된 11일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당국이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승강기 설치작업 중 2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및 전국 시공 현장에 대한 기획 감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시공 현장에서 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정부는 안전사고 추가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노동부는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제조·설치·유지관리)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주요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 신규 설치가 진행 중인 건설현장 일부에 대한 감독도 동시 추진한다. 이러한 건설현장 감독 시에는 승강기 관련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해당 현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와 별도로 당시 사고 현장의 원청에 해당하는 요진건설산업의 전국 현장(6개소)에 대한 감독도 함께 실시했다.

산업안전보건본부 권기섭 본부장은 "엘리베이터 업계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하청근로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현장까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강력한 기획감독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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