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11개월 연속 증가…코로나19 이후 최대폭

2022-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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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2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기저효과 영향…증가분 절반은 임시일용직

서울 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수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수출호조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제조업 등 대부분 사업에서 종사자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오미크론 불확실성 등으로 증가폭의 절반은 임시일용직이어서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8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1837만9000명) 대비 50만명(2.7%)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직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100.5% 수준으로, 사실상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임시일용근로자 증가분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3만9000명(14.5%)을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26만4000명(1.7%) 증가했고, 기타종사자는 3000명(-0.3%) 감소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이 증가폭의 절반씩을 차지하는 것은 수출 호조나 내수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주변 환경 영향과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일자리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1만8000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확산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도 7만2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만2000명), 금융 및 보험업(-3000명)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입직자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6000명(8.5%) 증가한 반면, 이직자는 113만9000명으로 4만7000명(4.3%)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4만2000명, 경기가 12만4000명 등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증감률로는 강원 6.7%, 세종 5.0%, 인천 4.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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