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윤석열 "與 정치개혁 진정성 의심"...이재명 "반대로 알아듣겠다"

2022-02-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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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여당의 정치개혁 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법정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관련 질문에 "지금 이 당(민주당)이 워낙 다수당 횡포를 많이 부렸기 때문에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선거를) 마지막에 열흘 남겨놓고 정권교체 여론을 물타기하기 위해서 정치개혁 얘기를 꺼내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성이 의심되기 때문에 따로 답변드릴 게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의견이 없다. 사실은 반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단일화 이런 걸로 정치적인 억압을 하지 말고 국민에게 선택을 맡긴 다음 (득표율이) 50%를 못 넘으면 결선투표하자. 제 개인적으로는 개헌하지 않고 입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님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서도 대선 후보 뽑는 데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는데 후보들이 얻은 표를 다 산정을 해서 결선투표 여부를 결정하는 건데 민주당 그렇게 안 했지 않느냐"며 "제도를 만들어놓으면 뭐 하느냐 이거다. 이렇게 파행 운영을 하는데 그래서 저는 진정성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 후보 역시 재차 "역시 저는 반대한다 이렇게 알아들을 수밖에 없다"며 "마지막으로 정치 개혁 관련해서 이거 하나 여쭤보겠다. 선거 과정을 어떻게 치르든 간에 결론이 난 다음에는 각 정치 세력이 연합해서 각 특장점이 있는 부분들의 정부 운영을 맡고 그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그런 방식으로 가는, 즉 국민 내각, 통합 내각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얼마든지 정치 상황에 따라서 협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서 의석수를 많이 갖고 있는 그런 다수당이라 하더라도 소수당과 늘 협치하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그게 공화주의고 민주주의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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