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커제 쉽게 넘은 신진서, 이치리키만 남았다

2022-02-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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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농심신라면배 13국

신진서, 중국 바둑 1위 커제 눌러

일본 이치리키 료와 우승 다퉈

"어떻게 넘을까" 고민 중인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신진서(22) 9단이 작아진 커제(중국) 9단을 또다시 눌렀다. 바둑 공한증은 이어졌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하 농심신라면배·우승 상금 5억 원) 13국이 오후 2시(한국시간)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열렸다.

13국 결과 신진서는 커제를 2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눌렀다. 이제 남은 기사는 이치리키 료(일본)다.

커제에게 승리한 신진서는 중국 기사를 상대로 23연승을 기록했다. 2021년 6월부터 이어오는 기록이다. 외국인 기사로 확대하면 27연승째다.

또, 농심신라면배 3연승 보너스로 1000만 원을 받았다.

신진서와 커제의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더는 만리장성이 아니었다. 몸집이 작아졌다. 신진서는 초반 우상변 몸싸움에서 집을 벌며 앞섰다. 이후 단 한 번의 빈틈도 보여주지 않고 커제에게 완승했다.

대국 후 신진서는 "준비한 모양이 나왔다. 상대가 예상한 대로 둬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내용적으로 계속 쉽게 이긴 바둑이 많아 마음이 풀어질 수도 있지만, 내일은 마지막 바둑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처럼 좋은 내용으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2월 26일 오후 2시 이치리키를 상대한다. 삼국지의 최종장이다. 승리하는 기사가 우승컵을 갖게 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4전 전승으로 우세하다.

농심신라면배 다승 1위 국가는 한국(13회)이다. 중국은 8회, 일본은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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