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에 급락 출발…2700 붕괴 눈앞

2022-02-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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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급락 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75포인트(-1.41%) 내린 2705.0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8억원, 18억원을 순매도중인 반면 개인은 376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를 저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로 장을 시작한 뒤 27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명령에 앞서 친러시아 반군이 활동하는 이 두 곳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AP통신은 실제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지는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러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불확실성, 푸틴의 돈바스 지역 독립국 인정 승인 검토 소식에 따른 무력 충돌 우려 확산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러시아 증시가 13% 급락하고 루블화가 달러 대비 3%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에 따른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험이 -2.5%로 가장 크게 하락 중이고 전기전자(-1.6%), 운수장비(-1.58%), 기계(-1.54%), 제조업(-1.5%), 화학(-1.56%), 유통업(-1.46%), 서비스업(-1.46%), 금융업(-1.56%), 건설업(-1.54%), 철강금속(-1.26%), 의약품(-1.25%), 비금속광물(-1.23%), 종이목재(-1.16%)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전 종목이 하락 중인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5%, -1.54%로 부진한 상태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21%), NAVER(-2.36%), 삼성바이오로직스(-1.17%), LG화학(-2.44%), 카카오(-0.97%), 현대차(-1.89%), 삼성SDI(-1.99%)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2.47포인트(-1.41%) 내린 871.7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 39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은 4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당분간 변동성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교적 중재가 실패했다는 실망감에 시장은 일단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2014년 크림 사태를 복기해 보면, 추가적인 대대적 군사행동 없는 것이 확인되며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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