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KS 193종 국제표준 맞게 개선..."경쟁력 강화 기대"

2022-02-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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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67종도 검토...국제표준에 부합시킬 계획

세종에 있는 환경부 건물[사진=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환경 분야 국가표준(KS) 179종을 국제표준(ISO)과 일치시켰다고 17일 밝혔다. 환경 분야 국가표준은 2015년 '산업표준화법' 개정 후 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협력하는 범부처 표준대응체계다.

KS가 국제표준에 맞춰지면 국내 시험 결과가 해외에서도 같은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는 환경 분야 제품 및 기술 개발 비용 절감과 국내기술의 해외 사업 진출 등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환경 분야 국가표준 193종은 사용자의 요구와 국제표준 변경사항 등을 반영했다. 지난해 2월 초안 검토를 시작으로 민관·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1년 동안 국제표준과 일치화시켰다.

특히 제품 환경성 분야 11종의 국가표준에 속한 '종이 제품 내 비스페놀 에이(A) 측정 방법'은 친환경 제품 인증 시 표준시험법으로 활용될 수 있어 정책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료 채취 준비 단계부터 포장, 운송, 보관 및 보존 등 토양 분야 63종의 표준 중 14종의 국가표준이 국제표준과 일치화돼 환경시험 등 관련 분야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도 국가표준 67종에 대한 수요자 활용도 조사와 국제 표준 변경사항 등을 검토해 국제기준에 부합시킬 계획이다. 환경 분야 국가표준은 5년마다 적정성을 재검토하게 돼 있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환경 표준이 제·개정됨에 따라서 관련 기업들이 국가표준을 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지난해에 제정된 우리나라 고유의 국가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해 국내 환경측정 분석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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