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安 "문재인 정부 코로나 방역 성공이냐 실패냐" 묻자…李 "부족한 점 없을 수 없어"

2022-02-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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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TV토론'서 安 "청와대가 굳이 코로나19 컨트롤타워" vs李 "질병청 타 부처 협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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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사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 주제 토론을 통해 "어떤 평가를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내놓을 만한 방역 성과를 내온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안 후보가 이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성공이냐, 실패냐"고 묻자 이 후보는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는 성공적으로 잘 견뎌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좀 바꿔야죠"라고 했다.

안 후보가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엔 이 후보는 "나름 노력했다고 보고 현장의 방역과 관련된 의견들이 잘 관철이 안 되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 상태로는 방역을 유연화, 스마트화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바이러스와 다르게 지금은 감염력은 높은데 치명률은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원천봉쇄 방식보다는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중증환자 대응을 중심으로 바꾸는 게 맞겠다 싶은데 그게 좀 속도가 느린 것이 약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답변에 안 후보는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았던 게 실패의 원인"이라고 단언했다.

안 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서 여러 가지 제언을 했다. 작년 1월 26일 날 그때는 우한 폐렴이라고 했다. 우한 폐렴은 메르스보다 더 심각하다고 했을 때 1월 30일 날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짜뉴스 퍼뜨리지 말라는 말을 하셨다. 사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방역기획관을 두고도 이 후보와 안 후보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방역기획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전문가로 기획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현재 질병관리청이 있지 않나. 그런데 왜 굳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를 가져야 되나"고 묻자 "질병관리청이 정부조직처에서 단계가 낮기 때문에 다른 부처를 협조를 얻거나 하기가 쉽지가 않을 상황일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가 "그런 부분은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고 하자 "그러면 질병관리청을 다른 부처보다 상급 단위로 만들어야 되는데 쉽지가 않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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