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은 누구?…LG전자 CEO 역임한 '범LG가 2세대 경영인'

2022-02-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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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은 범(汎) LG가의 2세대 경영인이다.

194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구 회장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학과 입학 후 재학 도중 미국 유학을 가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유학 후에는 반도상사(현 LX인터내서널·전 LG상사)로 입사해 홍콩지사 부장, 럭키금성상사 싱가포르지사 본부장, 금성사 부사장 등을 거쳐 LG전자 사장과 부회장을 지냈다.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이 생전 2011 LS 파트너십 선포식에서 형제들인 계열사 회장들과 나란히 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니꼬동제련]

2003년 LG전자 부회장에서 물러난 뒤 LG그룹에서 LG전선,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이 계열 분리된 LG전선그룹의 초대 회장을 2004년부터 맡았다.

고인은 2005년 1월 LG전선그룹의 이름을 LS그룹으로 바꾸고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펼치며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LS그룹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 구태회·평회·두회 3형제가 설립한 그룹으로, 고인은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S그룹은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는데 고인은 9년간 LS그룹을 이끌었다. 이후 2012년 말 그룹 회장직을 사촌인 구자열 2대 회장에게 인계했다. 이후에는 LS 이사회 의장, LS미래원 회장을 맡았다. 이는 선대가 정한 LS그룹의 '사촌형제 공동경영'의 원칙을 계승한 것이다. 2대 회장 때부터 9년간 사촌들이 회장 배턴을 이어받는 방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다섯째 동생인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은 회장이 LS그룹을 이끌고 있다. 고인은 동생인 구자명 LS니꼬동제련 전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2015년 3월 LS니꼬동제련 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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