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건 경찰 이첩

2022-02-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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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강요 등 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 사건이 경찰에 이첩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국민의힘이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날 이첩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 대부분이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인 6개 분야(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첩을 결정했다.
 
김씨는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 받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이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최근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되자 추가 고발장을 냈다.
 
김씨는 지난 9일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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