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단일화 1차 데드라인 임박…"이제는 安의 시간"

2022-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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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데드라인 '후보 등록일' 14일·2차 데드라인 '투표용지 인쇄일' 28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 단일화 시간의 '데드라인(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다. 1차 데드라인으로 제시된 시간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일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이다. 2차 데드라인은 투표용지 인쇄일 전날인 이달 27일이다. 마지막 데드라인은 사전투표일인 다음 달 4일 이전이나 본투표일인 3월 9일 전날이다.

앞으로 세 차례의 데드라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후보는 후보 간 담판 방식인 '톱다운' 방식으로 야권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혀, 지금부터는 안 후보의 결단만이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단일화 관련 발언만 주고받을 뿐, 실무 협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다만 야권 단일화 문은 닫히지 않았다.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야권 내부에선 윤 후보가 1차 데드라인을 코앞에 둔 이번 주말께 안 후보 측에 연합정부 구성을 골자로 하는 야권 단일화 구상을 제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윤 후보가 자신의 결정에 전적으로 맡겨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여전히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 이 시대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 후보가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아직 상대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하셨으므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단일화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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