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과 통합신공항 대구‧군위 추진위, 김형동 의원 규탄

2022-02-10 08:16
  • 글자크기 설정

김영만 군위군수, 국회 방문 '대구편입 법률안 행안위 소위원회 심사 촉구'

통합신공항 대구‧군위 추진위 공동 기자회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경북 일부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군위의 대구시 편입 법안을 막고, 정치적 신의를 저버려 시·도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구시]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2월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바라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합의에 기반해 정치권에서 철석같이 약속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극소수 경북지역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군위의 대구시 편입 법안을 가로막고,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며, 대구·경북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미래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대구·경북의 미래를 망치는 어처구니없는 처사”라며, 끝내 자신들의 소리(小利)에 집착해 억지를 굽히지 않고, 통합신공항 건설의 앞길에 지장이 생긴다면, 시·도민들로부터 커다란 지탄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의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대구시와 경북도의회가 찬성의견을 첨부하여 행안부에 시‧도 관할구역 변경건의서를 제출, 정부가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국회 행안위 제1소위 국민의힘 소속 안동 예천 지역구인 김형동 의원이 도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20년 7월 30일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포함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통합신공항 부지 결정 과정에서 지역정치권에서 제안하고 동의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합의를 통해 마련된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성공적인 공항 건설의 전제였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9일 국회를 다시 찾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희국 의원에게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률안이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되어 심사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사진=군위군]

한편, 김영만 군위군수는 2월 9일 예정이었던 경북 국회의원들의 회동이 긴급 취소되자 8일에 이어 9일 국회를 다시 찾아 지역구 국회의원인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 김희국 국회의원에게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률안인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되어 심사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였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대구편입은 550만 시·도민들의 염원이며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의 출발점인 만큼 이번 2월 임시회 때 반드시 법률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9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오늘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통합신공항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또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2월 9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형동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회견문을 밝히며,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등 대선공약을 발표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개 질의서도 발표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은 대구편입을 대전제로 시작되었고, 많은 시도민의 눈물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라며, “국회의원 개인 이기심에서 비롯된 작태를 다시는 보고 있을 수 없어 강력한 규탄과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양 추진위는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통해 “윤 후보는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특별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며, “대구편입이 2월 임시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시 윤 후보의 대선공약은 지켜질 수 없으며, 대선후보로서 이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생각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박한배 군위추진위 위원장은 “오는 2월 1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있을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회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라며, “2월 국회 임시회에 처리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백지화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라고 성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