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앞서 진행한 중국 국영 CCTV(China Central Television) 및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 교류 개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오는 7월 청두(成都)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9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4년 다시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양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의 우호관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양국의 획기적이고 전면적인 문화 콘텐츠 개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로가 문화 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개방 정도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반하에 포용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장은 한·중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양국은 원자재, 부품, 소재에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산업공급망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앞으로도 산업공급망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의장은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공식 참석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 25명이 참석한다.
각국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은 박 의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