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국고채 매입 규모는 2조원으로 오는 7일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중순 금통위 직후 열린 간담회를 통해 시장 금리 급변동 시 국고채 단순매입 등 안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추가경정 예산 재원 마련을 위해 적자 국채가 발행된다면 다른 여건이 동일하다고 하면 그 자체는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이외에도 국내 경제상황, 통화정책기조, 외국인투자자 유출입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 측은 "이번 단순매입 조치를 통해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