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5p, 4.1p 상승해 2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지만 올해 1월에 17.9p 하락해 결국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다.
건산연은 연초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으로 지수 감소폭이 예년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연말에 비해 공사 물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지수가 전월 대비 5∼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 1월은 20p 가까이 하락해 평소보다 10p 정도 더 떨어진 상황"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비용이 상승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 특히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전반적으로 건설 기업 심리가 위축된 복합적인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1월의 낙폭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회복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