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6000달러로 폭락...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

2022-0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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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두 달 만에 1400조원 증발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오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71% 내린 4761만8000원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한 달 전(업비트 기준 6002만3000원)보다 약 20%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인 3만6000달러대를 기록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3만6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외에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가격도 하락했다.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찍은 뒤 두 달 만에 1400조원가량 증발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 이상 하락한 3만649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45%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4% 이상 급락해 2594달러를 기록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주 급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보유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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