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으로 제2도약...글로벌 에너지 기업 전환

2022-01-21 17:01
  • 글자크기 설정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국내외 건설경기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세

ESG 경영을 위한 에너지ㆍ환경 중심의 신사업 적극 진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국내외 안정적인 성장성 확보와 대외 리스크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해외 사업의 적절한 비중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자산관리 등 건설·엔지니어링 전 분야에 진출해 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 등이며, 국내외 매출비중도 각각 5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변동성이 심한 국내외 건설 경기에 따라 맞춤형 영업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2010년대 이후 사업 역량의 70~80%를 국내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IPO 밸류에이션 비교군 중 하나인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화공플랜트와 캡티브 물량 등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외 경기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영업이익 1936억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2017년 영업이익 5144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25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 들어서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변동성을 극복해 2020년도 3분기 영업이익 2033억원에서 2021년 3분기 3142억원으로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들은 과다한 수주경쟁으로 저가수주 논란과 사업수행 손실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실천하고 CIS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플랜트 시장 분석을 통한 신시장 개척, 국내 주택 경기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주 전략이 빛난 결과다.

그 결과 작년 3분기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6조9233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2020년 말 매출(7조1884억원)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꾸준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18년 6조2862억원,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으로 최근 3개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10대 건설사들 가운데서도 재무상태가 우수한 편이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내 건설사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유동비율은 226.3%(2021년 3분기 기준)로 최고 수준이며, 부채비율 역시 59.4%로 최저 수준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긴축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 역시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자보상배율은 108배를 기록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IPO비교군에 포함된 삼성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의 3배 수준인 197.8%를 기록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건전성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도시정비사업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주 누계 2조원을 달성했다. 2021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누계는 2조4177억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1조4166억원이다. 

올해도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대전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수원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안산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부산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창원 회원2구역 정비사업 △남양주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에 발맞춰 EPC 사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에너지 및 환경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우선 풍부한 EPC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는 △CO₂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등을 추진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