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몸값'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치 상승 폭이 큰 기업은 톈허광넝(天合光能·트리나솔라, 688599, 상하이거래소)으로, 후룬 차이나가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민간기업 73위에 올랐다.
20일 중국 제몐에 따르면 전날 후룬연구원은 ‘2021 후룬차이나 가장 가치 있는 민간기업 500’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으로 가치를 산정했다.
톈허광넝은 가파른 시총 상승률에 따라 순위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387위에서 314계단 오른 73위에 이름을 올린 것. 톈허광넝은 태양광 패널 업체로, 지난 2020년 중국 본토증시에 복귀한 후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예비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2%~66.76% 증가한 17억2000만(약 3220억원)~20억5000만 위안으로 전망됐다.
톈허광넝은 지난해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으로부터 고출력 태양광모듈 성능을 인정받는 등 성과를 이뤘으며, 금융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중국 광다증권은 설명했다.
게다가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중립 국가로 만들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목표 설립에 따라 중국의 태양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톈허광넝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광다증권은 부연했다.
한편 이날 ‘2021년 후룬차이나 500’ 명단에는 룽지구펀(隆基股份·융기실리콘, 601012, 상하이거래소)과 퉁웨이구펀(通威股份·TW솔라, 600438, 상하이거래소), 징아오커지(晶澳科技·JA솔라, 002459, 선전거래소)등 다수 태양광업체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