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한국과 세계의 호랑이 관련 유물과 유적 자료를 소개하며, 인류가 호랑이를 어떠한 동물로 인식하였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타이가(Tiger) : 세계인의 유산'에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각국의 호랑이 관련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호랑이의 움직임을 모방한 말레이시아 전통무술 실랏(Silat), 인도를 상징하는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인도의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유산을 소개한다.
또한 울산암각화박물관은 3월까지는 작은 전시 '반구대 호(虎)전'과 연계해 민화 호랑이를 그려 보는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호작호작(好作互作) 암각화'를 운영한다.
교육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1월 26일, 2월 23일, 3월 30일에 운영하며 회당 성인 15명을 모집한다. 10명은 울산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고, 5명은 예약기간 중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를 받는다. 교육 시간은 오후 2~4시까지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호랑이는 마을 주민들에게 '큰보 호랑이 그림'이라 불렸을 만큼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문양"이라며 "작은 전시와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