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스탠더드 요금제의 가격을 월 14달러에서 15.5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4K 화질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18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했고, 가격이 가장 낮은 베이직 요금제는 9달러에서 10달러로 가격을 올렸다.
변경된 가격 정책은 신규 가입자에게 바로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점진적으로 적용된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넷플릭스 월 구독료는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왔다. 2019년에 스탠더드 요금제 가격을 11달러에서 13달러로 올렸고, 2020년 말에 14달러까지 인상했다.
해외 IT전문지 더버지는 넷플릭스가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콘텐츠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다양한 품질의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언제나 우리는 회원들이 자신의 예산에 맞는 가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도 월 구독료를 올렸다. 2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스탠더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500원을 올리고, 4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