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 143명...허난성·톈진 '비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허난성과 톈진, 산시(陕西)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터져 나오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1명 발생했다며, 이 중 143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허난성에서 98명, 톈진에서 34명, 산시(陕西)에서 8명, 상하이에서 2명, 광둥성에서 1명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4일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인 5일 확진자가 급증한 뒤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는 봉쇄령이 내려지고, 방역 지침이 강화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은 나날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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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58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30명, 광둥성에서 9명, 광시좡족자치구에서 4명, 톈진·랴오닝성·저장성·푸젠성에서 각각 3명, 쓰촨성에서 2명, 베이징에서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458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42명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 38명, 본토 확진자 4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톈진에서 5명, 랴오닝에서 2명, 광둥과 윈난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748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5명 늘어난 1만7624명을 기록했다. 홍콩도 전날보다 31명 증가한 1만2852명을 기록했다.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3만555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