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돼 목표주가를 83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주주 변경에 따른 멀티플 할증 요인이 제거되면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4100억원, 영업이익 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27.7%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할할 전망"이라며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건축 부문의 실적 증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4분기 해외 토목/플랜트 원가율 개선과 베트남 토지매각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역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약 1만 가구의 분양이 지연된 만큼 2022년 주택 분양 가이던스는 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기존 주택 분양 실적은 △2019년 2만1000가구 △2020년 3만2000가구 △2021년 2만8000가구(추정치) 등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 주력시장 수주 확대와 폴란드 및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베트남 추가 개발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이어지는 등 성장 동력 확보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대주주 변경에 기인한 멀티플 할증 요인이 제거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9500원에서 8300원으로 하향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