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국서 하루 135만명 확진...NYT 집계는 140만명 이상

2022-0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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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간 보고되지 않은 일부 수치 반영 여파

美 7일 평균 확진자도 하루 70만명대 넘어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10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로이터는 자체 집계를 통해 이날 미국 전역에서 하루 135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집계에서 미국의 이전 최다치는 지난 3일 103만건(최초 집계 기준, 이후 조정치 101만8482명)였다. 매체는 해당 수치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기록을 통틀어서도 가장 높다"면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B.1.1.529) 확산의 둔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역시 7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는 "2주 만에 3배 증가한 수치"라면서도 "매주 월요일은 여러 주에서 주말에 보고하지 않은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실제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역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입원환자는 13만2646명을 기록해 이전 최다치인 지난해 1월 당시의 132만2051명을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사망자는 (7일 기준) 하루 평균 1700명 수준으로, 최근 며칠 새 1400명 수준에서 일부 증가했지만 이번 겨울 동안 기록한 수치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붉은색 그래프) 발생 추이.[자료=뉴욕타임스(NYT) 갈무리]


한편, 로이터의 집계 외에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의 코로나19 자체 통계 역시 하루 130만명 이상의 미국 신규 확진자 규모를 나타냈다. 

WP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101만8170명을 기록한 후 10일 137만440명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규모 역시 지난 3일 48만7166명에서  76만5571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일부 지역 정부가 통계 보고를 내지 않는 주말 당시인 지난 8~9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각각 47만7221명과 26만889명이었다. 

NYT의 집계에선 10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141만7493명으로, 140만명대를 넘어섰다. 이 역시 지난 3일 101만8935명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일주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 여파로 해당 통계에서도 미국의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규모는 48만6889명에서 73만7415명으로 급증했다. 

미국 보건 당국의 공식 통계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치에는 아직 10일 수치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통계 원칙상 CDC는 월~토요일 매일 오후 8시에 전날 통계치를 반영한다. 

따라서, CDC의 최신 수치는 9일 집계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8~9일 각각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각각 34만42명과 36만3060명을 기록했으며, 7일 평균 수치는 67만4406명(9일 기준)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 코로나19 감염 검진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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