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혐의' 직원 가족 주거지 3곳 압수수색

2022-01-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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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아내·아버지·여동생 주거지 등

 

경찰은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를 지난 5일 검거했다. 사진은 이 모 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모(45)씨 가족의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이씨의 아내,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씨가 구입한 금괴 일부를 가족의 집에 은닉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오스템임플란트 법인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총 8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약 680억원은 1kg짜리 금괴 851개를 구입하는데 쓴 것으로 파악됐다. 금괴 851개 중 497개는 경찰에 회수됐다. 나머지 280억원 상당의 금괴 354개는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당초 1980억원으로 알려진 이씨의 횡령액은 2215억원으로 정정됐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씨가 지난 2020년 4분기에 235억원을 몰래 출금한 뒤 반환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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