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올해의 시작, 어떤 영화가 좋을까? OTT 추천작

202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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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아워' [사진=왓챠]

2022년 새해, '집콕' 생활이 지겨운 당신을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추천작들을 모아보았다. 올해의 시작을 함께할만한 다양한 소재, 장르 작품들을 소개한다.

◆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왓챠 '해피 아워'

영화 '해피 아워'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를 연출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첫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각기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30대 후반의 네 친구가 일상 속에 마주한 이혼과 외도, 알지 못했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첫 리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자랑하고 있는 작품으로 제2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 장편 감독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고베 지역에서 즉흥 연기 워크숍을 통해 캐스팅된 비전문 배우 4명에게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안기며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제37회 낭뜨3대륙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해 여성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솔직한 이야기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317분"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던 작품.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들의 친숙함과 공감을 선사하는 '해피 아워'는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좋은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왓챠에서 관람 가능.

넷플릭스 '마더/안드로이드' [사진=넷플릭스]


◆ 사랑이 우릴 다 죽일 거야…넷플릭스 '마더/안드로이드'

넷플릭스 영화 '마더/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가 모든 것을 장악한 세상에서 출산을 앞둔 젊은 커플이 안전한 곳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던 안드로이드가 어느 날 갑자기 오작동하고,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한다. 9개월 뒤 출산을 앞둔 조지아는 남자친구 샘과 함께 폭력적으로 변한 안드로이드에게서 벗어나 안전한 보스턴으로 가기로 한다. 조지아와 샘이 안드로이드로 가득 찬 무인지대를 건너 보스턴에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다.

'프로젝트 파워' '더 배트맨' '메가맨' 각본에 참여한 맷슨 톰린의 첫 장편 연출작인 '마더/안드로이드'는 1989년 루마니아 혁명을 경험했던 맷슨 톰린 감독의 부모님 이야기를 녹여낸 작품이다.

할리우드의 국민 여동생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가 임산부 조지아 역을 맡아 한결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넷플릭스 영화 '황무지의 괴물' [사진=넷플릭스]


◆ 두려움을 먹고 사는 사악한 존재…넷플릭스 영화 '황무지의 괴물'

'황무지의 괴물'은 제54회 시체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스페인 호러영화다.

전쟁이 한창이던 19세기 스페인, 디에고의 가족은 전쟁으로 혼란한 세상을 뒤로하고 인적이 드문 황무지에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앞에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 사는 사악한 괴물이 나타나 평화롭던 가족의 일상을 뒤흔든다. 한 번만 봐도 영원히 저주에 걸려버리는 괴물, 디에고는 사악한 괴물로부터 자신과 어머니를 지켜내기 위해 분투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네가 남긴 혼돈', 영화 '줄리에타'의 인마 쿠에스타가 디에고의 엄마 루시아로 분했다. 색다른 분위기의 공포를 즐기고 싶은 시청자에게 제격인 작품이다. 넷플릭스 공개.

티빙 '해피 뉴 이어' [사진=CJ ENM]


◆ 이동욱부터 한지민·서강준·이광수까지 총출동…티빙 '해피 뉴 이어'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해피 뉴 이어'는 코로나19 이후로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으며 극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작품. 흥겹게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가수, 눈 내리는 버스 정류장,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한 호텔 엠로스 곳곳의 풍경이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상승시킨다. 곽재용 감독은 "우리 영화를 통해서나마 예전 분위기를 다시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또 '해피 뉴 이어'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공감과 응원,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짝사랑하는 15년 지기 남사친의 결혼 발표에 서글퍼진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 분)과 취업부터 연애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취준생 '재용'(강하늘 분), 뮤지컬 배우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 분),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가수 '이강'(서강준 분)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마음이 착잡한 매니저 '상훈'(이광수 분)의 모습을 통해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쓸쓸했던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로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티빙과 극장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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