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3월 대선에서 득표 기여도를 지역별로 평가해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문제 인사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더 본격적인 혁신과 함께 선대위 쇄신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 룰 중 하나인 기여도 평가를 대선 기여도 평가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읍면동별로 과거 대선과 비교해 득표율을 얼마나 올렸는지 분석한다. 대선 기여도에 따라 공천 보장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을 준비 중이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잡음이 있는 지역선대위나 선대위 일부 인사 및 실무진에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검찰 수사 대상에도 적용하느냐’는 질문에는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과 다른 문제”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많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서 ”이를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선대위 인원 30%를 지역과 현장으로 보내 ‘조직 슬림화’를 시도한다. 강 본부장은 ”선거 특성상 사람이 붙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면서도 ”머리만 비대해 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할 사람이 두꺼워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