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안일환 전 靑 경제수석, OECD대사 내정

2022-01-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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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해 8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에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4일 '2022년 춘계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OECD 대사는 장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안 전 수석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대변인·예산총괄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실장·2차관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3월 청와대 경제수석에 발탁됐지만 안 전 수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같은 해 11월 교체됐다. 이를 두고 ‘요소수 사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일축했다. 
사임한지 약 2개월 만에 재외공관장으로 다시 임명된 것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한 재무·예산·행정분야 전문가"라며 "과거 캐나다 유학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 근무 등의 경험이 있어 OECD 대사로서 부임 후 우리 국익 증진에 많은 역할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통상 춘계공관장를 3월 전후로 발표했지만 올해는 1월 초로 앞당겼다. 이를 두고 올해 3월 대선 및 5월 새 정부 출범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는 "인사 수요, 공석 장기화 문제, 일정 등 종합적으로 여러 요소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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