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에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4일 '2022년 춘계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주OECD 대사는 장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안 전 수석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대변인·예산총괄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실장·2차관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3월 청와대 경제수석에 발탁됐지만 안 전 수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같은 해 11월 교체됐다. 이를 두고 ‘요소수 사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일축했다.
한편, 외교부는 통상 춘계공관장를 3월 전후로 발표했지만 올해는 1월 초로 앞당겼다. 이를 두고 올해 3월 대선 및 5월 새 정부 출범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는 "인사 수요, 공석 장기화 문제, 일정 등 종합적으로 여러 요소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