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윤 후보 선대위 측은 최근 홍 의원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받자 잠시 침묵하고 "아직은 (확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홍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막판 고심 중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가 홍 의원을 구원투수로 선택한 것은 우선 '정권교체를 위한 보수진영 원팀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낙선 이후 당내 상황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었다.
여기에 홍 의원이 '홍카콜라'로 불리며 2030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준석 대표 이탈'에 대비하는 성격도 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모두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