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파랗게 맞이하는 PBA

2021-12-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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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NH농협카드 챔피언십

해 넘어 1월 5일까지

당구영신 해커 vs 구민수

64강에 선착한 프레드리크 쿠드롱 [사진=PBA]


새해를 상징하는 색은 붉은색, 임인년(검은 호랑이의 해)을 상징하는 색은 검은색이다. 그러나,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 31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는 온통 파랗다. 2021~2022 프로당구(PBA)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장 1층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선수들은 곧 떠오를 붉은 해 보다, 자신이 맞추지 못한 붉은색 당구공을 떠올린다. "내가 왜 노란 공 맞히고, 빨간 공을 못 맞혔지"라면서 말이다.
선수들은 제야의 종소리가 아닌 큐가 당구공을 치는 소리와 함께 새해를 시작한다. 하이런을 위한 피와 땀을 쏟아낸다. PBA 사무국은 이를 두고 '당구영신'이라고 부른다.

당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라는 뜻이다. 덕분에 남자부(PBA) 128강 마지막 8번째 턴이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일반 스포츠 종목에서 보기 힘든 일정이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의문의 해커, 신남호, 고준서 등이 당구대 옆에 선다.

64강에 먼저 안착한 선수는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한 프레드리크 쿠드롱과 다비드 사파타, 조재호, 디펜딩 챔피언 서현민 등이다. 반면, 에디 레펜스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 오태준, 엄상필 등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남자부 64강은 2022년 1월 1일, 32강은 1월 2일, 16강은 1월 3일, 8강은 1월 4일, 4강과 결승은 1월 5일 진행된다.

이날 여자부(LPBA)는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새해 첫날(2022년 1월 1일) 8강 진출자를 가린다. 대진은 김세연-이마리, 김민영-차유람, 정보라-김가영, 사카이 아야코-최연주, 오수정-전애린, 이우경-김갑선, 김명희-강지은, 김예은-최혜미다.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롱 피아비 등은 6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차유람, 김가영, 김예은이 피아비가 없는 틈을 타 우승을 노린다.

8강은 2022년 1월 2일 오후 4시 30분, 4강은 1월 3일 오후 5시, 결승은 1월 4일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된다.

새해를 알리는 '당구영신' 해커와 구민수의 경기는 SBS스포츠와 IB스포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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