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인기…청약 상위 50곳 중 27곳

2021-12-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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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역서도 대형 브랜드 단지 청약 인기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아주경제DB]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 선호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청약자 수가 많았던 상위 50곳 아파트 분양지에는 총 194만337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 중 ‘2021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는 27곳이었고 총 102만5986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 중 청약자 수 상위 1~10위인 곳은 △세종자이 더 시티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잔여 가구 재분양) △위례자이 더 시티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더샵 진주피에르테 △래미안 원베일리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순이었다.

이어 11~20위 단지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더샵 디오션시티 2차 △더샵 센트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군산호수공원 아이파크 △송도자이 더 스타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힐스테이트자이 계양 순이었다.

특히 앞서 청약불모지였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대형 브랜드 단지 청약은 인기가 있었다. 지난 10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자이’는 1순위 청약을 끝으로 완판됐다. 이는 동해시 분양 시장 최초로 무순위, 잔여세대 없이 청약만으로 완판된 첫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이 경남 진주시 초전동에 공급한 '더샵 진주피에르테'도 469가구 모집에 3만6180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77.14대1을 기록했다.  경남 김해에서 분양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도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55.64대 1, 평균 경쟁률 19.45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대형 브랜드 선호 경향이 이어졌다”며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만의 특화설계나 조경, 또 해당 브랜드가 주는 높은 신뢰도와 고급스러운 이미지 등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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