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대국 호주에 'K-스마트팜' 수출? 비법 여기 있소

2021-12-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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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우리 기업 지원 보고서 발간

코트라(KOTRA)가 호주의 스마트팜 시장동향 및 정책을 우리 기업에 소개하기 위한 보고서를 내놨다. 

코트라는 ‘호주 스마트팜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업은 호주에서 연간 506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생산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70%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평균 기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강수량은 감소해 호주의 농업이 열악한 환경에 직면했다. 이에 호주 정부는 △글로벌 식품 수요 대응 △변화하는 국제 식품 트렌드 반영 △환경오염 문제 개선 △호주 농업의 스마트 기술 접목 확대를 목적으로 7개 분야를 선정하고 어그테크(Agtech, 첨단농업기술) 및 스마트팜 기술에 6억450만 달러를 투입하는 ‘Ag2030’ 정책을 발표해 2030년까지 호주 농업 규모를 711억 달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전환 국면을 맞이한 호주 농업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호주 스마트팜 시장 및 산업 동향 △호주의 주요 프로젝트 및 어그테크 기업 현황 △드론·농업 로봇·수직농장 등 호주 스마트팜 유망 분야별 전망을 조사했다.
 
또 호주 디지털 농업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의 기회와 어려움에 대한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처음으로 호주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사례를 통해 향후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을 살피고 우리 기업의 호주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그 외에 호주 스마트팜 관련 전시회 및 주요 기관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호주 내에서 디지털 농업이 주목받아 어그테크 스타트업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는 400개 이상의 어그테크 기업이 있으며 △농업관리 정보시스템 플랫폼 △사물인터넷 △농업용 드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농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Ag2030’ 정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유망 스마트팜 장비와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 광대한 농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드론 기술을 확보하고 농업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장기간의 가뭄 및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농업 생산량이 타격을 받으면서 호주 정부는 적은 에너지와 수자원으로 더 많은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 수직농법에 대해서도 네덜란드, 한국 등 다양한 국가와 대외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규철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장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따라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호주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IoT와 제조 기술력 등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호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주 스마트팜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 표지[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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