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는 언제쯤?' 반도체 수급난에 신차 출고 대기시간 더 늘어

2021-12-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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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는 고객 계약정보 등을 분석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한 결과 2개월 전인 지난달 초와 비교해 인기 차종의 대기 기간이 1개월 이상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겟차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의 아반떼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포터 2의 출고 대기 기간은 각각 6개월, 9개월, 5개월이다. 2개월 전과 비교해 모두 대기 기간이 1개월 늘었다.

친환경차의 경우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 하향 전망 등에 따라 주문이 늘면서 출고까지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인기 차종들도 2개월 전보다 출고 대기 기간이 1개월 이상 늘어났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은 인도받으려면 각각 10개월, 13개월,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2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1∼2개월 더 길어졌다.

특히 봉고3의 대기 기간(10개월)은 지난달 초 대비 2개월이나 늘어났다.

제네시스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의 출고 대기 기간이 2개월 전보다 1개월 늘어난 6개월로 조사됐다.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도 계약 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수입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는 계약 후 인도받기까지 5∼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도 5시리즈와 X3의 대기 기간은 각각 3∼6개월, 5∼6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 A6도 출고까지 4개월가량이 소요된다.

볼보 XC60은 출고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의 쏘나타·팰리세이드, 기아 스팅어·모하비 등은 2개월 안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포터2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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