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기술력 해외서 인정받았다... 글로벌 학회서 올해만 40개 논문 등재

2021-12-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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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사진=카카오브레인 대표]

카카오가 올 한해 다수의 글로벌 유명 학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
 
카카오의 AI 기술 기업인 카카오브레인은 글로벌 10개 학회에 총 15건의 논문을 등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25건의 논문을 등재했는데, 카카오는 총 25개 학회에 40건의 AI 논문을 등재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 상반기에 의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메디컬 이미지 애널리시스 저널에서 열린 ‘LNDb 컴피티션’에 참가해 논문 1건을 발표하고 종합 1위를 수상했다. 폐 결절을 진단할 수 있는 자동화된 AI 모델을 제안했다.
 
자연과학 저널 ‘사이언스 불렛틴(Science Bulletin)’에는 서울대, 전남대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1건 발표했다. 페루와 칠레 앞바다에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일컫는 ‘엘니뇨 현상’은 인도양과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대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기압 진동 현상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발표했다.
 
6월에 세계적 권위의 학술 대회 ‘CVPR 2021’에서는 2건의 논문을 등재하며 상위 4%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의 영예를 얻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7월에도 국제 AI 학술대회인 ‘ICML’에 논문 2건을 등재했다. 1건은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사전 학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 논문으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60배 효율적인 성능을 검증했다. 다른 1건은 다양한 배치(한번에 처리 가능한 데이터 크기) 조건에 잘 적용되는 자동화된 러닝 레이트 스케줄러(딥러닝 모델 학습률)를 설명한 논문이었다.
 
11월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 EMNLP에서 한양대와 협업한 논문 1건을 발표했다. 다양한 언어 문장 사이 유사도를 잘 측정할 수 있는 ‘다국어 문장 임베딩 모델 학습’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국제 컴퓨터 비전학회 ‘ICCV’ 챌린지에서는 비디오 도메인 관련 품질 비교 과제에서 우승했고 AI와 기계학습 분야 국제학회 ‘뉴립스(NeurIPS)’ 챌린지에서는 컴퓨팅 능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처리 분야와 컴퓨터 비전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 ‘EMNLP’가 주최한 워크숍 2곳, 컴퓨터 과학 분야 최고 수준 학회 중 하나인 국제 컴퓨터 비전학회 ‘ICCV’에 논문을 발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26건의 논문을 등재한 데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초거대 AI 모델 공개, AI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헬스케어와 교육 영역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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