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종합 채권시장체감지표(BMS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2022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는 87.9포인트로 전월(80.2포인트) 대비 7.7포인트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71.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61.0포인트) 대비 10포인트 상승,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0%는 금리가 보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보합세를 예상한 비율은 35.0%였다. 반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40.0%에 그치며 전월(52.0%) 대비 12.0%포인트 감소했다.
물가 BMSI는 79.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48.0) 대비 31.0포인트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테이퍼링 조기종료 및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월(56.0%)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34.0%에 그쳤다. 반면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53.0%로 전월(40.0%) 대비 13.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전월(77.0포인트) 대비 소폭 감소한 74.0 포인트를 기록,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 코로나 변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미중갈등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으로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소폭 증가하면서다. 응답자의 52.0%는 환율보합을 전망했다. 이는 전월(63.0%) 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환율상승을 점친 비율은 37.0%로 전월(30.0%) 대비 7.0%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98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 가운데 65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 응답자 수는 △발행 4명 △운용 22명 △중개 21명 △분석 28명 △기타 2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