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예비 고3, '첫 학력평가' 이렇게 대비하라

2021-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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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학력평가 3월 24일 시행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Q : 내년에 수능시험을 볼 고2 학생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내년 수능시험은 11월 17일에 실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전국연합학력평가와 수능 모의평가는 언제쯤 실시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3월 첫 전국엽합학력평가의 출제 범위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A : 내년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 시행 일정은 올해보다 하루 정도 앞당겨진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첫 학력평가는 올해 3월 25일에 실시했던 것보다 하루 앞당겨진 3월 24일 실시합니다. 이어 연중 3번 더 실시합니다. 4월 13일, 7월 6일, 10월 12일 이렇게 3번 더 실시합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첫 주 목요일에 시행하는데 2022년에는 지방선거가 6월 1일에 실시됨에 따라 6월 둘째 주 목요일인 6월 9일에 실시합니다.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첫째 주 목요일인 9월 1일에 실시합니다.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는 고3 수험생은 물론 재수생 등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들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3월 첫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는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고등학교 1, 2학년 전 범위입니다. 그리고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 전 범위고,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Ⅰ. 경우의 수(1. 순열과 조합)', 미적분은 'Ⅰ. 수열의 극한(1. 수열의 극한)' 기하는 'Ⅰ. 이차곡선 (1. 이차곡선(타원, 포물선, 쌍곡선))'에서 출제하고,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 영역은 전 범위에서 출제합니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만 시행하는데, 출제 범위는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9개 과목 모두 교과별 전 범위고, 과학탐구 영역은 Ⅱ과목을 제외한 Ⅰ과목에 한해서 교과별 전 범위입니다직업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3월 학력평가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예비 고3인 학생이 3월 학력평가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교과목별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출제 범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3월 학력평가는 고등학교 1, 2학년 때 배운 내용에서만 출제됩니다. 혹시 2학년 때까지 보아온 학력평가의 영역별 등급이 1, 2등급 이내이었다면 그동안 출제된 수능시험 기출 문제나 EBS 수능 특강 등을 통해 선행적인 대비를 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3등급 이하이었던 학생들은 선행적인 수능시험 대비보다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교과목별로 고등학교 1, 2학년 과정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지금껏 보아온 교과서나 참고서 등을 꼭 다시 한번 복습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3월 학력평가에서 영역별로 최고의 점수를 받아 수능시험 대비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3등급 이하 학생들의 교과목별 공부 시간은 학생 개개인의 과목별 성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상위권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 학생(이하 인문계 학생)은 국어>수학>사회>영어 순으로, 자연계 모집단위 지원 학생은 수학>과학>국어>영어 순으로 비중을 두고, 그에 따른 학습 시간을 배정하고 공부했으면 합니다.

예컨대 지난 11월 24일 시행된 고2 학력평가에서 3등급 이하 인문계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국어·수학·영어 영역, 자연계 학생들은 국어·수학·과학탐구 영역을 복습 위주로 좀 더 집중하면서 실력을 다지는 게 좋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하루에 7시간 정도라면 인문계 학생은 매일 국어 2시간 30분, 수학 2시간 30분, 영어 2시간 정도로 공부하고 주말에 사회탐구 영역을 공부하는 방향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했으면 합니다. 자연계 학생은 매일 수학 2시간 30분, 과학 2시간, 국어 1시간 30분, 영어 1시간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영역별 학력 수준 등을 고려해 매일 영역별 공부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점 잊지 말길 당부합니다.

3월 첫 학력평가는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정보인 개인별 성적과 등급 등을 제공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출제 방향과 시험 시간과 장소 등이 실제 수능시험과 유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2023학년도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예상 성적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2학년 때까지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는 데도 주요한 지표가 돼줄 것입니다.

3월 학력평가까지 앞으로 100여 일 남았습니다. 실제 수능시험에 응시한다는 마음가짐과 자세로 준비하면서 오는 11월 17일에 실시되는 2023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한 최적의 기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가장 효율적인 맞춤형 영역·과목별 대비 계획을 세워 실천하길 당부합니다.
 

[표=유성룡 입시전문가]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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