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미래 농식품산업’ 이끈다

2021-12-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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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령 농가에서 직접 마케팅 활동 적용해 기존 대비 23% 추가 수익 창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 제8기 농식품미래기획단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학생들(왼쪽부터 이고은, 성소민, 김부경 씨)[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8기 농식품미래기획단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예의 주인공은 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김부경, 성소민(이상 4학년) 이고은(3학년) 씨다. 2014년에 개설된 농식품미래기획단은 농식품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커뮤니티다. 농식품미래기획단 청년들은 농식품 정책사업 모니터링 홍보, 농식품 산업·정책 관련 아이디어 제안, 기업·박람회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 산업 현직자의 특강·인터뷰 등으로 청년의 식품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제8기 농식품미래기획단은 전국의 관련 전공 대학교 등에서 102개 팀, 총 300명이 선정돼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활동했으며, 지난 12월 10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 가운데 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팀이 최종 1위(대상)에 올라 상금 200만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상 팀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년인턴 채용 시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팀은 경북 지역의 청년농부 벤치마킹을 통한 고령농가의 농산물 유통혁신방안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 팀은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청년농과 고령농이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농산물 유통 혁신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부경 씨는 “경북 지역 청년농부들의 성공 유통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청년농부들이 활용하는 SNS 마케팅이나 직거래 활동을 경북 경산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는 고령 농가에 적용해 기존 수익대비 23%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단순히 정책 제안이 아니라, 청년 농가와 고령 농가를 섭외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적용한 실제 활동 성과를 통해 구체적인 수익 창출 방안을 내놓아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전공 분야인 농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농산업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농산업 육성과 유통 개선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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