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 체제서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단일 지역 법인 설립

2021-12-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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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회장 "교원들과 함께 한 3년, 아름답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강미애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장

"교원들 곁에서 지원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 입니다. 임기가 끝나 회장직을 내려놓지만 교총인으로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함께할 것 입니다"

강미애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섰다. 그는 현직 학교장이면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세종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달 말로 회장직 임기가 끝나면서 내년 초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강 회장은 "처음 회장직을 제안 받았을 대, 세종교총은 그저 충남교총의 분회 중 하나인 상태였고, 지역 내에서도 교총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라며 "보수적인 단체, 변화가 없는 단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주회원들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들만 공유될 뿐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19년 1월 1일 세종교총 회장직을 맡으며 '세종교총 바로 세우기'란 비전을 제시하며 충청남도 교원단체총연합회와 분리를 추진했고, 진보교육감 체제서 기가눌린(?) 교총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회원 증가에 노력했다.
 

[사진=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강 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충남교총과 분리를 위한 TF'를 조직, 충남교총 임원진과 교류를 통해 4개월 만에 충분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충남과의 성공적인 합의는 세종교총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같은 해 10월 '세종특별자치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설립, 개소식을 갖고 충남교총으로부터 세종교총 기를 전달받아 전국 17개 광역시도 교총 중 한 축을 마련했다.

강 회장은 교사들의 교권, 복지, 연수 등에 주안점을 두고 교권 옹호와 교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교권 변호사' 제도를 운영, 퇴임한 학교장과 현직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권 지원단을 구성했다. 교원들의 복지를 위해 세종지역에서 운영되는 병원과 한의원, 쇼핑몰, 일반 음식점 등과 MOU를 맺어 회원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고, 매달 소식지 발간, 배구대회, 배드민턴 연수, 2030위원회 활동, 교총인의 밤, 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탐방, 속풀이 상담소, 세대별 공감 데이트, 연구대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운영하면서 세종교총의 변화를 불러왔다.

진보교육감 체제에서 보수 단체인 교원단체총연합회의 단일 지역 법인 출범과 조직 안정, 진화는 지난 3년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강 회장은 "잘한 것보다는 '그때 이것저것 좀 더 잘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교사들의 권리를 보장하는데 노력해왔고, 비록 임기가 다 돼 물러서지만 언제나 교총인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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