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재벌 화런즈예(華人置業·화인부동산, 00127.HK)가 주주들의 반대로 결국 사유화하는 데 실패했다. 헝다발 리스크로 막대한 손실을 끌어안게 되면서 화런즈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1일 중국망 등에 따르면 화런즈예는 이날 공고를 통해 최근 임시 주주 총회에서 회사의 사유화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유화란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되사들여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7일 임시 주주 총회에서 화런즈예 74명 주주 가운데 10명만이 사유화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화런즈예는 앞으로 1년 안에 사유화를 추진하지 못한다.
이는 화런즈예가 지난 10월부터 사유화를 여러 차례나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난 것이다. 지난달 실질 지배주주인 류롼슝·천카이윈 부부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0% 높은 가격에 화런즈예 발행주식을 전량 사들인다고 발표했으나, 80% 이상의 주주들은 이들 부부가 제시한 매입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결국 사유화는 실패로 끝났다.
화런즈예가 사유화를 추진하려는 건 최근 헝다 리스크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탓이다. 화런즈예는 헝다 지분 약 6.5%를 보유한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에 이은 2대 주주였다. 하지만 헝다발 리스크가 커지자 지난 8월30일부터 9월23일까지 헝다 주식을 매각해 6억8900만 홍콩달러(약 1054억원)를 현금화했다. 이에 따른 투자손실액은 34억500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화런즈예는 나머지 지분 4.39%도 시장 상황을 보며 전량 매도를 검토하고 있다. 화런즈예측은 올해 안에 전량을 매도한다면 20일 종가 기준 올해 약 100억 홍콩달러가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런즈예는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 한 자자오예의 채권자이기도 하다. 자자오예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화런즈예는 10월 중순부터 자자오예의 채권을 수 차례 매각했다.
최근 자자오예까지 디폴트 선언을 하게 되면서 화런즈예의 손실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런즈예측은 자자오예의 채권 판매로 인한 손실은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주주총회 소집으로 거래가 화런즈예 주식은 이날 돌연 거래가 중단됐다. 주말 사이 사유화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20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30% 폭락했다. 이튿날(21일) 소폭 반등했으나 전날 낙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1일 중국망 등에 따르면 화런즈예는 이날 공고를 통해 최근 임시 주주 총회에서 회사의 사유화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유화란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되사들여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7일 임시 주주 총회에서 화런즈예 74명 주주 가운데 10명만이 사유화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화런즈예는 앞으로 1년 안에 사유화를 추진하지 못한다.
이는 화런즈예가 지난 10월부터 사유화를 여러 차례나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난 것이다. 지난달 실질 지배주주인 류롼슝·천카이윈 부부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0% 높은 가격에 화런즈예 발행주식을 전량 사들인다고 발표했으나, 80% 이상의 주주들은 이들 부부가 제시한 매입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결국 사유화는 실패로 끝났다.
이후 화런즈예는 나머지 지분 4.39%도 시장 상황을 보며 전량 매도를 검토하고 있다. 화런즈예측은 올해 안에 전량을 매도한다면 20일 종가 기준 올해 약 100억 홍콩달러가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런즈예는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 한 자자오예의 채권자이기도 하다. 자자오예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화런즈예는 10월 중순부터 자자오예의 채권을 수 차례 매각했다.
최근 자자오예까지 디폴트 선언을 하게 되면서 화런즈예의 손실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런즈예측은 자자오예의 채권 판매로 인한 손실은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주주총회 소집으로 거래가 화런즈예 주식은 이날 돌연 거래가 중단됐다. 주말 사이 사유화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20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30% 폭락했다. 이튿날(21일) 소폭 반등했으나 전날 낙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