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사임사를 직접 발표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떠나가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이 9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는 각종 논란으로 민정수석들이 조기에 사퇴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민정수석 김진국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들은 가족과 관련해서도 한 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떠납니다. 비록 떠나가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까지 대통령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송구합니다.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자리를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