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8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에도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 중이며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CIA는 "북한의 역내 도발적 군사 행동과 태세가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대규모 군비 지출과 탄도미사일, 핵 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주민에 대한) 투자와 민간 소비에 필요한 자원이 소모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IA는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됐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CIA는 "북한 정권의 최우선 목표는 강력한 정치적 통제"라며 "이는 북한의 현 경제체제에 대한 공식적인 변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CIA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역내 도발적 군사행동과 태세가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경제적으로 국제사회와 관여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대 업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 핵무력 강화를 꼽았다. 노동신문은 ‘새시대의 탄생’이라는 글을 통해 "우리는 분명 새 시대에 살고 있다. 10년을 역사의 분화구로 하여 위대한 김정은시대가 장엄하게 솟구쳐 올랐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나선 2017년 11월 29일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지점"이라며 "생존권, 발전권을 찬탈하려는 전대미문의 압박공세와 핵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날뛴 적대세력들의 발광(이 있었다). 남들 같으면 10년은 고사하고 단 열흘도 견디어내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