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 손잡았다···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기술 개발 공동연구

2021-12-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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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충남대 등 9개 산학연이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공동 연구를 통해 연 1만6000톤(t)급 수소 플랜트 운영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대전에서 정부 지정 공모 국책과제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컨소시엄 발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가스안전연구원, 미래기준연구소, 충남대, 국민대 등 9개 산학연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첫째 목표는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t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건설하는 것이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 수준인 연 1만6000t급 수소생산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주체들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 연간 수소 수요를 2030년 390만t, 2050년 2700만t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청정수소의 비중을 2030년에는 50%, 2050년에는 100%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수소생산여건 등을 고려할 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외 청정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다.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이번 국책과제는 그래서 의미가 크다. 암모니아 분해기술은 수소 대량 운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 상용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원천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수단"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청정수소 수요의 30%를 롯데화학사가 공급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고, 롯데 화학 회사 내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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