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트랙터 중 하나인 CK시리즈는 출시 첫해인 2015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연평균 수출량이 약 33% 증가하며, CK트랙터가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특히 북미와 유럽 등의 선진 농기계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어 해외에서만 총 5만1600여 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이 제품이 미국의 농기계 배기가스 배출 규제 ‘티어(TIER)’ 가 2015년에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동이 4년간 300억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티어4 엔진을 기본 탑재하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기능, 성능, 편의 사양, 디자인 등을 현지 고객에 맞춰 개발한 모델이다.
대동은 이후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해 20마력에서 40마력 대 트랙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자 CK 시리즈에 있어 더블 라인업 전략을 결정했다. 기존 CK10 시리즈를 일반형으로 두고 2018년 하반기에 30마력 대 고급형 CK SE(Special Edition) 시리즈를 출시하면 출시 기종이 6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팬데믹(Pandemic)으로 북미에서는 탈도시화가 가속화되며 도심 외곽의 주택이나 농장에서의 전원생활을 즐기는 ‘하비팜(HobbyFarm)’ 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대동은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CK의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영업 마케팅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생산 물량을 증대하고 북미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구매 부담을 낮춰 2020년과 2021년 북미에서만 각각 7200대, 9100대가 판매됐다. 올해 북미 현지 20마력에서 30마력 대 소형 트랙터 시장 추정 규모가 5만1000대로 대동의 시장 점유율은 16%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북미 판매 성장으로 CK트랙터 전체 수출량이 2020년 1만2000대, 2021년 1만6200대까지 증가했다.
CK 트랙터(대당 면적 4.2 ㎡)는 2021년 12월까지 약 5만1600대가 판매됐고, 이는 축구장(7140㎡) 33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대동은 내년에 상품성을 강화하고 카이오티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CK 신모델을 출시해 북미를 중심으로 CK트랙터 2만 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 김동균 북미법인 대표이사는 “북미에서 CK트랙터를 중심으로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공략해 5만 대 수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카이오티의 브랜드 파워까지 높일 수 있었다”라며, “DK, NX, RX와 같은 대동의 중형, 중대형 트랙터 제품군에서도 전략적인 시장 공략으로 CK와 같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