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수억고 오케스트라 '레전드'가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동서양 악기로 '아리랑'을 주제로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았다. 문산수억고 학생들이 참여한 공연과 5대륙 9개국 학생 참여한 공연에 이어 세 번째 진행한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미국과 일본 고등학교 학생들과 문산수억고 오케스트라 '레전드' 학생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트럼펫·트럼본·바이올린·첼로·베이스·플루트·클라리넷·가야금·해금·대피리 등 자신이 능통한 악기를 연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준비 과정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문산수억고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에 맞게 편곡된 악보를 보내고 학생과 교사가 화상회의 앱 줌(Zoom)으로 레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이 음원을 녹음하면 문산수억고 방송부가 프로그램으로 음원을 만들고 어색한 부분은 수정 요청하며 하모니를 만들어 나갔다.
학생들이 가장 공들인 것은 '동서양의 조화'다. 일본 재일교포 학생들은 가야금·해금·대피리 등 전통 국악기를 연주했다. 문산수억고 학생들과 미국 재미교포 학생들은 바이올린·트럼펫 등 서양 악기를 연주했다.
서수민 오케스트라 단장은 "우리나라의 전통 민요 '아리랑'으로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서 더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콘서트로 '코로나19 극복'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민들레 홀씨처럼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