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취임 축하 서신에 답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하야시 외무상의 답신이 온 것은 맞다"며 "G7 (외교장관회의) 참석하기 전에 이미 답신을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의 답신에는 기본적으로 축하 인사에 감사하다는 표현과 한·일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G7 외교장관회의 리셉션을 계기로 처음 인사를 나눴다.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와 의사소통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양측은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현안에 대한 의견에는 입장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