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매파적 FOMC 결과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0.28%) 내린 2979.5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2포인트(-0.27%) 내린 2979.83으로 개장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시각 개인은 570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1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26%, -0.41%로 부진하고, NAVER(-0.77%), LG화학(-0.43%), 삼성SDI(-2.06%), 현대차(-0.71%), 기아(-0.70%), 카카오뱅크(-0.32%) 등이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2%), 카카오(0.42%)는 반등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4%) 오른 1003.25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268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2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미 경제지표가 집계되면서 매파적 FOMC 결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일 미국 반도체 업종 주가가 부진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등 국내 증시에 부정적 이슈가 상존하고 있지만, FOMC 결과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 변동성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6일(한국시간)에 발표 예정인 12월 FOMC 결과 발표 전까지 관망세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FOMC 불확실성, 여전한 고물가 우려로 상단도 제한된 상태”라면서 “ 2800~3050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안정이 나올 때 박스권 상단이 돌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스권 시장 속에서 전 일처럼 하락이 나오며 불편할 때 주식 비중을 늘리고 지난 금요일 오전처럼 흥분할 때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